[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패션 산업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소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환경오염을 유발하기로 악명높은 청바지를 생분해되는 소재로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프리미엄 데님 기업 ‘칸디아니 데님(Candiani DENIM)’은 100% 천연이면서 생분해성이 있는 세계 최초의 스트레치 데님 브랜드 ‘코레바 디자인(Coreva Design)’을 출시했다. 칸디아니 데님이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으로 특허를 취득한 코레바 기술로 탄생한 이번 브랜드는 천연 및 생분해성 스트레치 데님 컬렉션만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회사에 따르면 생분해성 데님 스타일은 ‘칸디아니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되며 이전과 동일한 미적 외관, 스트레치 성능 및 내구성을 자랑한다. 원래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하는 데는 물 7000리터가 사용되며 32.5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아울러 스판덱스로 화학 처리된 청바지의 경우 생분해되기까지 최소 200년이 걸리며 땅속에 매립되든 야외에 방치되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칸디아니 데님은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천연 고무에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섬유 패션 산업이 환경과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지면서 무동물성 친환경 소재를 의류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플라스틱과 동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 전문지 월드바이오마켓인사이트(World Bio Market Insights)은 발렌시아가가 바이오 소재 전문 스타트업 고젠(GOZEN)과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과 동물성이 없는 지속가능한 신소재 루나폼(LUNAFORM)을 개발하고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이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루나폼은 자연의 독창성과 더불어 최첨단 과학이 결합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영양이 풍부한 환경에서 미생물이 초결정질 패턴(ultra-crystalline patterns)을 만들고 여기에 천연 물질을 더해 완성된다. 전체 생산 과정에는 동물성이 포함되지 않아 루나폼은 비건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논 GMO(NON-GMO)다. 회사에 따르면 루나폼은 자연스러운 드레이프와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두께와 질감을 맞춤 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가방이 동물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가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의 패션 전문지 패션유나이티드(Fashionunited)는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2023년 FW 시즌 컬렉션에서 동물과 플라스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친환경 비건 가죽 미룸(Mirum)을 사용한 핸드백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룸은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내추럴 파이버 웰딩(Natural Fiber Welding)사가 개발한 섬유로 기존의 가죽과 달리 100% 천연 식물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동물이나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명 주기가 완료되면 지구에 무해하게 영양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 최초의 100% 재활용 및 순환 소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동물이 희생되는 글로벌 가죽 산업은 상당한 환경 비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두질 공정은 독성 화학 물질과 가스를 방출하는 반면 가죽을 위한 가축 사육은 삼림 벌채에 기여해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원을 줄이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비건 메시지를 담은 단편 뮤지컬 영상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큰 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의 비건 매거진 비건푸드앤리빙(veganfoodandliving)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3’에서 강력한 비건 메시지를 담은 영상 ‘레드 리버 팜(Red River Farm)’이 은사자상(Silver Film Lions Award)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레드 리버 팜’은 글로벌 동물복지단체인 페타(PETA)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우스337(House 337)과 공동으로 제작한 단평 영상으로 80~90년대 어린이 TV 프로그램 스타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라벤더 브라운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 배우 제시 케이브(Jessie Cave)가 출연했으며 동물 인형들이 등장해 뮤지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상의 초반 귀여운 동물 인형이 나와 밝은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가사의 내용은 섬뜩하다. 동물 인형은 “그들은 내 털을 난폭하게 뽑아버려, 난
[비건만평] 셔츠, 비건을 만나다…부드러운 감촉·스타일 다잡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글로벌 MZ세대의 주된 관심사인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동물 가죽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야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는 싱크탱크인 RethinkX는 최근 이러한 비동물성 가죽이 2030년까지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유명 명품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SPA 브랜드까지 비건 가죽을 활용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비건 가죽은 버섯, 파인애플 등 다양한 원료를 통해 개발되며 식물성 가죽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건 가죽으로는 피나텍스(Pinatex)를 들 수 있다. 나이키, 휴고보스 등 대중적인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알려진 피나텍스는 영국의 패션 회사 아나나스 아남이 개발한 가죽이다. 파인애플 열매를 따고 난 뒤에 버려지는 잎과 줄기에서 섬유질을 추출해 만든 가죽으로 동물성 가죽보다 방수 기능이 좋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버섯을 사용해 만든 비건 가죽 역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캐시미어 금지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빅토리아 시크릿 앤 컴퍼니(Victoria's Secret & Co)은 회사가 소유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과 핑크(PINK) 브랜드 제품 모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캐시미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매장은 현재 미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공개한 캐시미어 생산 과정의 잔인함과 소비자들의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재고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빅토리아 시크릿은 동물권 보호를 위해 2013년에 자사 라인에서 앙고라 토끼 모피를 금지했으며 지난해 알파카 플리스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 캐시미어는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연한 털을 사용해 짠 고급 모직물을 일컫는 말이다. 염소 한 마리는 매년 평균 8.5온스의 털만 생산하는 데 이는 캐시미어 재킷 한 벌을 만드는 데 염소 6마리의 털이 필요할 정도로 적은 양이다. 이처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일명 ‘레자’라 불리는 인조가죽은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다. 진짜 가죽은 우아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고급품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물이나 토지 남용, 환경오염,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심각한 영향을 남겼다. 비건 열풍과 함께 동물의 사체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가죽이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지속가능한 패션 ‘비건 가죽’ 지난 3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주간지 케미컬&엔지니어링뉴스(C&EN)는 가죽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기며 소비자와 제조자 모두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베텐하우젠 편집장은 “전통적으로 가죽은 내구성, 유연성, 매력적인 마무리로 유명하다”고 말하며 “결국 가죽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안고 있는 육류와 유제품과도 연결돼 있다. 최근 가죽을 대체할 재료로 식물이나 버섯, 생선비늘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한 회사는 가시배 선인장으로 만든 가죽을 만들어 가루로 빻아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과 결합했다. 버섯 가죽은 소가죽 질감과 매우 유사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비록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 생선비늘은 뱀이나 악어가죽을 대체할